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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워킹홀리데이

[영국 워킹홀리데이] 3편, 룸메이트랑 싸워서 경찰에 신고당한 썰

by JIMYEONG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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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날, 울버햄튼의 Wednesfield라는 동네

"I always worried this would happen. but now see. what you have done. You always told us you would call the police, now we are going to call the police. (나 사실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했어, 근데 네가 지금 한짓을 봐, 너 항상 우리한테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었지, 이젠 우리가 너 경찰에 신고할 거야), "

그러더니, 그 생글생글 웃는 애 한테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 친구는 경찰에 전화해서, 친구가 폭행당했다고 진술하기 시작했다.

내 마음속에는, 하나의 생각만 떠올랐다.

"망했다."

당시 나는 비자를 연장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Visa 를 신청할 때,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질문이 있다. Have you ever convicted a crime or involed in a crime? (범죄를 저지르거나, 연루된 사실이 있나요? ) 

이, 질문이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그리고 영화속에서만 보던, 경찰의 질문이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나를, 가해자로 하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었다.

나는 힘을 다해, 아무렇지 않은 척, 그들 방에 앉아서, 내게 지어질 오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

 

수화기 너머 경찰은 질문을 했다. 

경찰: "So Could you explain to me what exactly happened to you?(정확히 무슨일이 있었는 지 설명해줄 수 있나요?) "

 

룸메이트의 친구1 "A random man came into the room and assaulted my freind, we are just 18(18years old) 어떤 남자가 방으로 들어와서 내 친구를 폭행했어요"

 

경찰: "Do you know him? (그를 아나요?)"

룸메이트의 친구1:  "He lives in the house. (그는 이 집에 살고 있어요)"

 

경찰: "Did he punch him? (그가 당신을 주먹으로 때렸나요?)"

룸메이트의 친구1:  "No he suddenly came in and tackled him down. and there was a girl on the bed, she almost got hurt beause he threw him onto the bed.(아뇨 그는 그냥 방으로 들어와서, 내 친구를 쓰러트렸어요. 침대에는 여자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가 침대로 내 친구를 던지는 바람에 그녀는 거의 다칠뻔했어요. )" 

 

경찰: "Did he run away? Where is he now?(그는 도망쳤나요? 그는 지금 어디 있나요?)"

룸메이트의 친구: "He is just sitting in the room with us.(그는 우리와 함께 방안에 앉아있어요)"

 

경찰: "Alright then, we will get in touch with you. Please let us know if anything. (아, 그렇군요 알겠어요 우리가 곧 다시 연락할께요, 무슨일이 일어나면 다시 말해주세요)"

룸메이트의 친구: "Alright then, Thank you Bye.(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방 한구석에서 의자위에 앉아있었다.

뭐랄까, 도망가고 싶지가 않았다. 잘못은 한거는 잘못 한 거고, 그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하면 그냥 벌을 받고 말지 하는 마음으로 앉아있었다. (결과적으로는 그게 잘 된 일이었던 것 같다, )

 

그 방에 있던, 모든 사건의 원흉(친구 초대하는 인도 룸메이트)은 부모님이 영국에서 전시회 사업을 하시는데, Family business 관련해서, 아는 변호사가 있는 것 같았다. 

경찰과 통화가 끝난후, 그 친구는 자기 부모님한테 전화를 걸어서, 친구가 폭행당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 다음순서로, 변호사랑 통화를 했던 것 같다. (이것 때문에 쫌 쫄렸다.)

그 전화를 끊고, 부동산(Agency)에 전화해서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고 꼰지르기 시작했다. 

 

(나중에, Agency에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갔더니, Agency: 부동산,에서는 너네들은 성인이니까 너희들끼리 알아서 할 문제야 라고 선을 그었다.  

돈만 밝히는 Agency...

나는 영국 Agency를 보면서, 나는 그들이 아마도 성경에서 이야기 하는 전형적인 세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곤 했었다. )

Anyway....

 

 

그 4명의 친구들은, 이젠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고, 나는 완전 투명인간이 되었다.

나는 그냥 내방으로 가자니 도망치는 것 같아 싫고, 남아있자니, 혼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혼자서 앉아있기가 뻘쭘했다. 

경찰에 case 를 접수하고 나서, 나랑 갈등이 있었던 그 친구는

나에게 와서는 분이 안풀렸는 지 욕을 했다. 내 얼굴을 툭툭 건드리면서

"You are such a cxnt. "

"Just go back to your home, go back to China, that is where you belong to."

"Go back to the supermarket where you belong to."

"You broke my necklace. Do you much how much this necklace is? You can't even buy this necklace with you salary."

 

싸우고 있을 때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상황이 유리하게 흘러가고 내가 잠잠히 있으니,

나에게 다시와서 도발하는 꼴이 웃겼다. 

그나저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아무리 나에게 욕을 해도 별로 데미지가 안들어왔다.

그 친구가 더 흥분하려던 찰라, 다른 친구가 와서 나와 그를 떼어놓았다.

 

내 머릿속은, 온통 비자 생각이었다. 

지금은 아내가 된 그 당시 나의 여자친구, 

그 친구는 본가에서 아버지 및 남동생과 심한 마찰이 있어서 집을 나와서 나와 같이 살고 있었다. (하루이틀 묶은 문제가 아님, 언어폭력에 올래 노출되왔음)

내 머릿속은, 온통 그 걱정으로 가득했다. 

"만약 내가 이 일 때문에, 비자 갱신에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 어쩌지, 이 친구는 이미 나 떄문에 멀리 와버렸는데..... " 참 미안했다.

상황을 이렇게 크게 만든 것이 너무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방 안으로 들어올 땐, 그냥 이 친구들에게 경고를 보내고 싶은 뿐이었다.

아무리 타이르고 을러봐도, 소음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게 벌써 7개월 정도 였다.

그 친구의 친구들이 너무 싫었다. 그 매너없음과 안하무인한 태도가.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못해서 안하고 있는 게 아니려고 보여주고 들어왔는데,

거친 물쌀에 휩쓸리듯이, 나의 이성과 상황이 나의 통제를 벗어나서, 이미 멀리 와버렸던 것이다.

"그냥 일 끝나고 방에서 잠이나 잘걸.. ", 후회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른다.

 

그 때 당시, 나는 하나의 키를 가지고, 여자친구와 돌려가며 사용하고 있었다.

여자친구에게 회사 끝나고 집에 들어오려면, 여자친구에게 키를 건네줘야 했는데,

그날은 내가 3시에 일이 끝나고 집에 있을 예정이라 그 부분이 논의되어 있지 않았었다.

그런데 일이 터지고, 나는 여자친구가 무사히 집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했다.

 

내가 그 집에서 제일 좋아했던 중국인 친구, Li 에게 부탁해서 혹시 여자친구가 벨을 누르면 문을 열어줄 수 있겠냐고 부탁해 두었다. 

Li는 친절하게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나는 여자친구에게, 일어난 상황을 이야기했는데,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 너무 미안하고 내가 너무 바보스러워서 몸둘바를 몰랐다. 

놀란 여자친구에게 나는, 가능하면 빨리 집으로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당시 나는 경찰이 와서 나를 데려갈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빨리 집으로 들어와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 

내가 없을 때, 키도 없이 집에 들어오려면 밖에서 추위에 떨면서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니까.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나: Can I leave for my room?

그들: You should wait out until they come and get you.

 

 

그렇게 한 20여분 정도가 더 흐르자, 그들이 나에게 먼저 말했다.

그들: You just go to your room and wait. 

나: Alright. 

그렇게 내가 처음에 그 방이 들어간지 3시간? 정도만에 방으로 들어왔다. 

 

혼자 방 안에 앉아있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경찰이 와서 나를 잡아갈까? '

내 방은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보였다.

그 전까지는 반갑고 안락한 방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모든 물건이 덩그러니 놓인 그냥 공간이었다.

내 주변에 놓인 모든 것들이 의미를 잃고, 그저 부유하는 잔해들 처럼 보였다.

데미안에서 읽었던 초반 줄거리가 떠올랐다.

한없이 착하고 순한 어린 싱클레어가, 크로머의 협박에 못이겨 나쁜짓을 한번 하자, 그것이 족쇄가 되어서 싱클레어를 더 깊은 수렁으로 빠트리던 장면.

말 잘듣고 규칙을 중요하시 하던 나에게, 세계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추방당할까?, 얼마나 숨겨야 하고, 얼만큼 진실해야 할까? 

그런 계산을 시작하니 불안과 두려움이 나를 찾아왔고, 속이 메슥거렸다. 올무에 갖힌 나를 향해 악마가 미소짓는 것 같았다.

무서웠다.

 

여자친구가 회사에서 돌와와서 내 방으로 들어왔다.

여자친구는 울며 내게 물었다. "What have you done, Why did you do that, Why did you have to do that. (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그랬어, 왜 그래야 했어?), What if I miss you out, I really wanted to keep you in the country (만약에 나 너 놓치면 어떻게, 나 진짜 너를 영국에 남아있게 하고 싶었어)"

 

나는 왠만해서는 잘 울지 않지만, 

여자친구와 관련해서는 몇번 운적이 있다.

이 때, 나는 여자친구와 울었다.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었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울었다.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여자친구는, 인도 부모님을 두었다(Indian british), 그래서 여자친구는 Hindi, Punjabi 라는 2개의 인도어를 더 할줄 아는데, 

주방에서 들려오는 그들의 대화소리를 들으며 내게 이야기 해줬다.

 

Well, They sound really confident, They are saying they got adventageous situation for them. I don't this the situation is great. (아, 글쎄 쟤네들 엄청, 자신만만한 거 같아, 쟤네들 자기들이 유리한 상황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 상황이 안좋은 것 같아)

나: Let's wait and see, I prayed, If anything I have a recording, and I didn't hit them, they had us suffer for ages. probably it would mean something, Would it come across as serious to the police? . 지켜보자, 나 기도했어. 만약 어떤 일이 생기면, 나 녹음본 있어. 그리고 내가 걔네들 떼리지도 않았고, 그네들이 소음으로 우리한테 피해준 거 얘기하면, 아마 뭔가 먹힐지도 몰라.  경찰에게 이게 심각한 사건으로 보일까?" 

여자친구: To be honest,  I don't think it would work out, cause you touched them first. it means something.(글쎄,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어. 네가 걔네들 먼저 건드렸으니까, 그게 좀 큰 것 같아)

 

우리는 그렇게 우울하게 30시간 가량 내 방에서, 경찰이 와서 날 데려갈 때 까지 앉아있었다.

그러다가 나는 기다림에 지쳐서, 우리 슈퍼마켓 갈래? 라고 했고, 여자친구는 일단 조용히 방안에서 기다리자 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그래도 경찰이 오면 갈 땐 가더라도, 숨은채 쭈글거리고 싶지 않아서, 가자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슈퍼마켓에 가서 장을 봤다. 

시간은 8시가 되가고 있었고, 경찰은 오지 않았다. 경찰이 올것 같지가 않았다. 

'경찰한테 신고한지 3시간이 넘었는데, 이런식이면 벌써 상황 끝나고 도망가고 없겠다,'

나는 이야기했다. 

 

여자친구는, 본인 언니한테 이야기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안심을 했다. 

"I don't think they would come, If they meant to come they would've come earlier. I don't think they are counting this case as serious. I saw a few cases online. When police comes, it matters that they can specify the situation and figure out whose fault is more critical. But if They are this late, how could they inspect the case? maybe the victims, Maybe the both parties would have already gone back home

(나는 경찰이 올것 같지 않아, 경찰이 올거였으면, 진작 왔을 거야. 내 생각에는 경찰이 이 사건을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온라인에서 몇가지 사건을 봤어. 경찰이 오면 상황을 특정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중요한데, 경찰이 이렇게 늦으면, 사건 조사를 어떻게해. 양족 당사자들은 이미 집에 가버렸을 거야.)"

 

그렇게 하루가 지났고, 경찰은 오지 않았다.

나는 하루종일 , 만약 슈퍼마켓에 경찰이 찾아와서, 날 찾으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다.

나를 아는, 내가 좋아하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나에 대해서 물으며.... 제복을 입고서.

 

그러나 그런 무서운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오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바로 다음날, 그 인도친구들에게 사과를 했고, 화해의 분위기는 급 물쌀을 탔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열되었던 감정이 사라지고, 서로 사과하면서 사건은 마무리가 되어가는 것 처럼 보였다.

 

사건이 발생한지 2주 뒤, 

나는 여느 하루들과 다를 것 없이, 슈퍼마켓에 출근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Whatsapp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Housemates들이 단체방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내용인 즉슨, 경찰이 집에 왔다는 것이었다.

 

나는 나의 사과와 그들의 인정으로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다. 

단체 카톡방에는 이런 메시지가 올라왔다.

Housemate1: "Do we have XXXXXXXX this person in the house? The Police is here looking for him 우리 집에 XXX 이런 이름 가진 사람 있어? 경찰이 집에 있어, 그 사람 찾으면서"

The indian housemate: "No (없음)"

Housemate1: "Okay they said there was an assault case in the house on 20th (알겠어, 경찰이 20일날 여기서 폭행사건이 있었다던데)"

The indian housemate: "They have left(경찰들 이미 갔어)"

Housemate2: "It's your friend's name, It's one of your friends.(그 이름은 네 친구 이름이잖아, 네 친구중에 한명)"

Housemate1: "Is it? What assault happened in the house though(아 그래? 근데 집에서 무슨 폭행사건이 있었어?)"

Housemate2: "It was that issue that happened to the last time. One of them was assaulted and filed a complaint to the police. That's why, the police were here(저번에 있었던 문제였어, 걔 친구들중에 한명이 폭행당해서, 불만을 경찰에 신고함, 그래서 경찰이 온거야)"

Housemate1: "Oh wow(와우)"

Housemate2: "The Police said, they would continue with the interrogation and asked that the person who was assaulted(indian roomate's friend) should avoid coming here for now, till they are done with the investigation(경찰은 말하기를, 조사를 계속 할테니 폭행 당했던 그 친구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이집에 오지 않아야 할거라고 이야기 했어)"

 

...

...

나는 가게에서 이것들을 읽으며 속이 메슥거렸다.

나는 위장이 약해서 그런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메슥거리고, 입이 바짝 마른다. 두통과 함께

밥이 코로 들어가는 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밥을 먹었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Li(중국인 친구), Housemate2(위에서 언급) 에게 물었다.

혹시 경찰이 날 찾진 않았는지, 내가 무얼 해야할 게 있냐고 물었다. 

그들은, 경찰이 나를 특별히 찾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얼마나 그동안 소음으로 고통받았는지, 그 인도친구들이 어떻게 집에서 행동하는 지 경찰에게 설명했다고 했다.

경찰은, 집을 한번 둘러보더니, 그 인도친구들에게 경고를 했다고 한다. "You don't come to a private house to make a fuss, if you like to have fun, then go to some pubs or clubs( 소란 피우려고 가정집에 오지 마세요, 만약 놀고싶으면 펍이나 클럽에 가세요 )" 라고 말하고는 걸어나갔다고 한다.

나는 그말을 전해듣고는 마음이 조금은 놓였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경찰이 조사(interrogation)을 계속 하겠다는 말이, 내게는 너무 불편하고 어려웠다.

아마 학생들 밀집 지역이고, 워낙 밤에 빵빵 울리는 스피커로 음악 틀어놓는 사람들, 소음 신고들이 많아서, 경찰들도 이해를 했던 것 같다.

'싸움이 났던 이유는, 소음 때문이였고, 집에 누군가가 그 소음을 견디지 못해서 이 사단이 난거구나' 하고 말이다.

 

그 사건 전까지는, 나는 그 집에서 목소리를 자주 내던 사람이었다. (Demanding 하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에게)

"Could you remove your stuff from the drying machine? (네 빨래좀 건조기에서 치워줄래)" 

"Could you get rid of your dishes from the sink please? who would use if you stuff the sink with your dishes(네 접시좀 싱크대에서 치워줄래? 누가 싱크대를 쓸 수 있어? 그렇게 싱크대를 네 접시들로 막아놓으면)" 

이런 톤의 이야기들을 자주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이후로, 나는 집 안에서 할수 있는 한 최대한 사리고, 공손하게 이야기 했다.

 

나 자신의 보전을 위해서 그렇게 한것 도 있지만, 여자친구에게 더이상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고 싶지 않았다.

지나간 일들은 나의 어리석음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경험이었다.

 

그 이후로, 가끔씩, 다른 하우스메이트 들과 그 인도 하우스메이트들,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이 언쟁을 벌이곤 했는데,

그 전 같았으면, 내 방에서 듣다가 튀어나가서, 나의 Houstemates들을 지원사격 했겠지만, 이 사건을 기점으로 나는 철저히 사렸다. 

그 인도 친구들은, 나와 화해하긴 했지만, 본인들이 불리해지면 나를 소환했다. 나는 내 방에서 그들이 나를 팔아 본인들을 변호하는 걸 들으면서도 가만히 숨죽여 그 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Housemate2: "Why are you guys here, didn't you hear what the police said, You can't come over?(너네 왜 여기 있어? 경찰이 네 친구들 데려오지 말라고 말했잖아)" 

...

the Indian housemate's friend : "Jimmy choked me, I got bruise thanks to him, can't you see?" 

나:  "?_? ...  -_- (in the room)"

 

그렇게 시간을 흐르고, 

나는 그 이후로 더는, 그 인도친구들에게 관여하지 않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이 그 집에서 내가 겪게 될 갈등이 끝이 난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이 집에서 나는 참 많은 것을 배웠는데,

한 때, 우정을 나누었던, 서로 위해 주었던 친구도 상황이 변하면 언제든지 서로 미워하는 적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사람에겐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 기대하는 마음이 사라졌다. 

 

내가 경찰에 신고 당하고, 그 사건이 일단락 되기 까지, 

Li 와 2명의 나이지리안 룸메이트들,그들은 나를 위로해주고 변호해주고, 나 대신 싸워주었었다.

 

그러나 경찰 에피소드가 일단락 되고,

집 계약이 끝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우리는 새로운 갈등을 맞이하게 되고, 그나마 있었던 우정도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 

이름하여, '카운슬택스 대란'.

 

카운슬 택스는, 간단히 얘기하면 쓰레기 종량제 같은 개념인데,

집집마다 일정 금액을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내야한다.

그러나, 문제는 학생은 이 의무에서 제외되고, 직장인들만 이 의무를 지게 되는데, 그 집은 학생과 직장인들이 같이 거주하는 집이었다.

금액이 크지 않다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매달 20만원 정도 집 단위로 택스가 부과가 된다.

즉, 이걸 학생이 아닌 사람들 끼리 나눠서 내야하는데, n빵을 하는 거다 보니, 누가 내고 안내는 문제가 예민한 문제였던 것이다.

 

나는 하루 빨리, 지긋지긋한 그 계약과 그 부동산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부동산 측에서 계약 시점에 제시한 룰에 아주 협조적이었다. 

그러나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이 이야기를 다음에 다루어 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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