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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워킹홀리데이

[영국 워킹홀리데이] 이삿날 깨닫게 된 피해야할 인간상1

by JIMYEONG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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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링크: https://jjmdojo.com/73

 

[영국 워킹홀리데이] 빚으로 2600 파운드 쌓여있던 집으로 이사갔던 썰 1편

워킹홀리데이 2년중 1년이 지난 시점에, 첫번쨰 집 렌트가 끝나고, 두번째 집으로 이사를 갔다.첫번째 집은, Bill 이 포함이었던 집이라, 그냥 정해진 렌트비만 꼬박꼬박 내면 되는 집이었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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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e reading에 필요한 키 전달중

영국으로 온 후, 처음으로 살게 된 집과 두번 째로 살았던 집으로 이사하던 중에, 나와 함께 같은 집으로 이사했던 인도 친구가 있다.

이 시점에, 이 친구랑은 사실 이미 알고 지낸지 거의 10개월 정도 되었었다. 헬스장도 종종 같이가서 운동하고, 생일날 선물 같은 것도 교환하고 했었다.

슬슬 내가 이사할 집을 알아보러 다니던중, 서로 잡담 도중, 나는 요즘 다음에 이사할집 찾고있어 얘기를 했더니, 이 친구가, 자기는 무조건 내가 들어가는 집으로 이사할 거라고 했다. (아마 그냥 알아보는 수고 없이, 묻어가려고 했던 것 같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땐, 사실 그닥 개운 하진 않았지만, 그냥 반가운 척을 했다.

사실 나는, 관계를 질질 끌고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삶의 어느 시점에서,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는 것은 인연이었지만, 하나의 챕터가 끝나고, 새로운 막이 시작될 때, 그 전에 있었던 연을 끌고 가는 것은, 나에게 왠지 모를 불안함을 준다. 아마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곤함을 나는 좀 많이 느끼는 스타일인 것 같다. "그냥 여태까지 갈등 없이 무난하게 잘 살았으니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 하고 우리 열심히 각자의 인생에서 살아가자" 요런 느낌? (결말을 잘 맺고 그냥 기억속에서 영원히 좋은 사람으로 살고 싶은 st)

 

 

 

그러나 이사를 하는 과정과 새로운 집에서, 이 친구에게서 그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면모들을 발견하면서, 이 친구와의 우정은 훗날 악연이었다고 회상 할 만큼 변모하게 된다.

어쩃든, 이 친구 덕분에, 사람에게서 풍기는 쎄한 기운을 감지하는 센서가 더욱 정교해진 것 같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빚으로 2600파운드 쌓여있던 그 집, 그 두번째 집으로 이사하기 전, 이 친구는 한달정도의 시간을 남기고 인도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러 돌아간다. 

그 날이 기억이 난다. 같이 Gym에서 운동하고 돌아와서, 자기는 인도로 돌아간다고, 집을 싼다고 갔는데, 거의 한 1시간 만에 다 쌌다고 했다.

그 집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이, 한 달정도 남았었기 때문에, 3주 정도 인도에 있다가 돌아와서 집정리를 마저 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그려러니 했다.

집 계약 만료가 1주일 정도 남아서, 나는 짐정리를 열심히 하고 있을 시점에, 이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

갑자기 몸이 너무 아파서, 인도에 불가피하게 좀 더 남아있어야 한다는 연락이었다. 본인은, 병원에 있다고.....

그러더니, 나에게 자기 짐도 좀 같이 옮겨 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닌가?  이 친구가 인도에 가기 전에, 짐정리는 거의 다했다고 말했었기 때문에, Okay 하고 몸조리 잘하라고 말해주었다. 

그냥 박스만 몇개 더 옮기면 되겠지...

 

그렇게 내 짐을 다 마무리 하고, 한 3일정도 남은 시점에, 그 친구 방에 들어가려고 했다. 문이 잠겨있어서, 열쇠를 부동산(Letting Agency) 에서 받았어야 했는데, 그날 부동산이 문이 안열었다. (공휴일도 아니었는데...!), 그 다음날 가서 열쇠를 받고 그 애 방으로 들어가 보니, 

이건 완전 맙소사 였다. 

짐정리 거의 다했다고 했는데, 내가 봤을 땐 이건 짐정리가 30%도 안된 상황이었다. 

얘가 옷도 맨날 새로운 거 입고, 옷 입는 것도 좀 신경 쓰는 애였는데, 

장롱에 진짜, 막 꼬깃꼬깃 박혀있는 옷이 정말 많았다.

 

나는 그냥 막 후지게 후드티 3개랑 청바지2 개로 후지게 다녔는데도, 내 짐 정리하는 데 3일이 걸렸다.

보이는 것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다.

 

나는, 이건 도저히, 내가 해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이 친구는 도저히 무슨생각이었을까? 원래 이런 애인가?, 왜 일처리를 이렇게 밖에 못할까... "

생각이 들었다.

 

이사하기 이틀 전, 그렇게 나는 그 친구에게 왓츠앱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나 네방 들어가 봤는데, 나 일 해줄 수 없을 것 같아. Job 인터뷰도 2개나 있고, 일하는 슈퍼마켓도 재고조사 하는 날이라 너무 바빠, 짐만 옮겨주는 거면, 해줄 수 있는 데, 짐이 거의 하나도 안싸져있는 것 같아서 이건 좀 힘들것 같네"

그 친구는 말했다.

 "That's fine, but you could have said that earlier." 

괜찮아, 근데 너 그거 좀더 일찍 말해줄 수도 있었을거야.

 

"...?!" (쎄한 기분의 감지, 엮여서는 안될 사람, 센서가 울리기 시작했다.)

 

사실 그 전부터 어느정도, 이 친구가 내게 쎄한느낌을 풍길 때가 종종 있었는데,

밖에 있으면 치약(£2.04)을 사다줄 수 있냐고 해서, 사다줬는데, 돈을 안보내줌, 영수증도 보냈는데,

집에 오븐이 2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에 고무 손잡이로 된 칼을 넣어놓음(아마도 그냥 실수),  근데 누군가 오븐을 썼을 때, 고무 손잡이가 다 녹아서, 오븐 바닥에 눌러붙고, 고무 녹는 냄새(유해물질)가 엄청나게 나서 더 이상 그 오븐을 사용할 수가 없게 됨, 근데 그 때의 대처가 걍 모르쇠였음. 

그 칼이 누구 거 인지는, 사람들이 알고 있었음. 

 

그 때까지는 그냥, 좀 무딘애인가 보다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이 때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짐 정리 해놓은 양상이랑, 자긴 아파서 인도에 있으니, 그 엄청나게 많은 짐을 옮겨달라고 말하는 태도( 돈을 받아도 될 정도였음 ), 내 일로 바빠서 그 정도 규모의 일을 해줄 수 없다고 말하는 나에게 대답하는 뽄새.

모든 게 그냥 하모니였음, 

그냥 무딘애인가보다에서, 얜 그냥 주변사람들 이용하는 애구나.

The giver라는 책에서 나오는 표현으로 빌리면, 전형적인 Taker였던 것.

이 친구에겐 이미, Giver로서 충분히 유보의 시간(The benefit of doubt)을 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떄부터 나는 더 이상 이 친구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기 시작했다.

 

도망쳐야해...

 

 You could have said that earlier 이라고 말하는 친구에게 나는,

나는 그 친구에게, "네가 말한건 저번주였고, 나도 내 짐정리 하느라 겨를이 없었어. 너도 분명히 내가 짐 다 정리하고 시간 남으면 봐달라고 말했었잖아?"

라고 답변했다. 

그 친구는 "That's fine, no worries."

라고 말했다. 그렇게 대화는 끝이 났고, 나는 짐을 덜었다.

이 친구는, 새로운 집에 이사하고 1달 정도 되서, 계약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이사를 갔는데, 떠나기 전까지 계속 부딪혔다. ( 두번째 집에서 있었던 갈등 시리즈를 포스팅 할 예정이다. )

 

마침 그 떄가 진짜 재고 조사하는 날이었다. (슈퍼마켓에 있는 모든 물건을 직접 숫자를 세고, 서류에 기록해서 본사로 넘기는 일). 

1년중, 가게에서 하는 규모가 제일 큰 일중에 하나였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때, 매니저님한테, 1시간만 시간을 주시면, 짐만 빠르게 이사할 집으로 옮겨 놓고 오겠다고 말씀드렸다.

매니저님이랑, 잠깐 근황톡하면서 잡담을 했는데, 저 인도친구와의 이야기를 잠깐 말씀드렸더니, 그런일에 절대 엮이지 말라고 충고해주셨다. 짐만 옮겨주는 거면 뭐 해줄 수도 있는데, 짐을 싸주고 할정도가 되면, 나중에 뭐 없어졌다 뭐 없어졌다, 니탓이다 이런 얘기 까지 듣는 다고 하셨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충고였고, 듣고보니, 충분히 그럴법 했다.

( 자기가 이사하는 데, 남에게 짐도 싸주고, 물건도 옮겨달라고 말하는 사람, 그리고 시간이 바빠서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하는 사람한테, You could have said that earlier 라고 말할 정도면, 구해준 사람한테 보따리 내놓으라고, 충분히 할법한 인격의 소유자라고 생각이 됬다.)

 

나는 그 이삿날, 이사하는 일 말고도, 여러모로 바빴고, 고생(개고생)을 했다.

꼭 시간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기말고사 과제 제출하려고, 제출마감일에, 학교 근처 인쇄들을 불안한 마음으로 헤메던 나날들이 생각이 났다.

원래 살던 집의 계약이 끝나는 날, (이때가 내가 집을 영국에서 처음으로 이사를 해 보는 날이었다.)

나는,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은, 밤 12시까지가 아니라, 오후 12시까지라는 점을 알게되었다. ( 6월 30 오후 12시 까지였던 거임, 7월 1일 00시 까지가 아니고, )


나는 무의식적으로 당연히 새로운 집의 계약은 그날부터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새로운 집의 계약의 시작은 7월 1일 오후 12시 부터였다.

즉 6월 30일날 오후 12시에 계약이 끝나고, 7월 01일 오후 12시부터 계약이 시작되므로, 나에게는 1일의 공백기간이 있었다. 하루 동안 잘곳이 없었다.

누군가에게 1박의 신세를 져야한다는 사실이 불가피했다. Airbnb 같은 거 써서 하루에 70파운드 정도 써서, 어디서 숙박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그래서,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렌트 계약 기간은 이미 지났는데, 나는 아직도 그 집에 남아서, (오후 12시 까지 였는데, 한 3시 쯤에 집에서 나왔음)

친구들에게, 하루 묶을 수 있는 지, 쪼그러 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어보면서, 그날 재고조사 후 저녁에 잠잘 곳을 찾아했다. 

그래도 고무적이 었던 것은 1년 전이었으면, 아무 인맥도 없었을 텐데, 그래도 1년을 살고 났더니 전화로 물어볼 사람들이 꽤 있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그 때 출석하고 있던 교회 목사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그 분 집에서 하루를 묶을 수 있도록 해주셨고, 흔쾌히 짐도 옮겨주시겠다고 하셨다. ( 감사합니다. 황재찬 목사님! )

 

사실 몇일 전, 이사할 집에 짐을 미리 놓는 것이 괜찮은지, 부동산 측에 물어봤었다. 어차피 같은 부동산이니,

처음 물어봤을 때는 하루정도 미리 넣어 놓는 것은 OK라고 했다.

해서 계약이 끝나는 날 6월의 마지막 날, 키를 받으러 갔다. 짐을 넣기 위해서.

 

이삿날 15시, 짐을 빼기 전에, 확인 차 부동산에 전화해서, 물었다. 지금 짐을 옮겨도 되겠냐고.

그러나 기대한 답변과는 다르게 나는, 그러면 계약기간보다 하루 일찍 집에 들어온 거니까,  하루치 숙박비용에 달하는 60파운드를 청구하겠다며, 메일로 온라인 결제 링크를 보냈다. (아마 집에서 늦게 나가는 내가 맘에 안들었을 수도)

나는,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서, "집에서 늦게 나가는 건 정말 미안해, 정말 몰랐어, 그런데 짐은 미리 옮겨도 된다고 했었어" 라고 이야기했다. 

기본적으로 그 부동산에선, 말도 안되는 이유로 과금을 하려고 할 때가 많아서 나는 항상 녹음기를 키고, 그들의 사무실로 들어갔는데, 그 들이 OK 할 때 당시의 대화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여차하면 바로 녹음기켜서 그 때 대화를 들려줄 심산이었다.

 

그러나, 내가 너무 정황적으로,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 그럴 필요 없이, 매니저 급으로 보이는 사람이 No charge, Okay? we will just pay for the extra night then, since we had said so.  이렇게 말하고 끝이 났다. 근데, 생색을 내는 건지, 진짜 내가 짐 넣어놓은 것 때문에, 집주인한테 1일치 방사용료를 지네들이 더 낼지는 사실 좀 의아하긴 했다. 

 

그렇게 1시간을 빼서, 이슬비가  내리는 날에, 찰랑찰랑 볼에 비 싸다구를 맞으면서, 나의 1년동안의 짐이 담긴 10개의 박스들을 나는 옮겼다. (교회 목사님이 차로 도와주시긴 했지만, 그날 요래 비를 맞으면서 많이 뛰어다녔다.)

그렇게, 짐을 다 넣어놓고 나니, 너무 좋았다. 

 

그렇게 복잡다단한 합의 절차가 끝나고,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짐을 넣고, 

일터에서는 StockTaking(재고조사) 을 했다. 그날 밤 11시에 끝나서, 같이 일하시는 여사님께서 차로 목사님 댁까지 데려다 주셨다.

너무 너무 바쁘고, 복잡한 날이었다.

 

마침내 그 다음날, 부동산에서 키를 받아서, 서명을 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는 얼마나 기쁘던지.

그날이, 슈퍼마켓에 있는 물건 재고들을 다 카운팅하고, 지인의 집에서 하루를 묶고 난 다음날이었는데, 

집에 들어가자마자, 마구잡이로 쌓여있는 짐들을 뒤로 하고,  화장실로 가서 제일 먼저 샤워를 했다.

이전 집과 다르게, Ground floor( 한국으로 하면 1층 ) 라서 따듯한 물도 너무 잘나왔다.

이사 전, 이사를 준비, 재고 조사 준비 등을하면서 부터 했던 모든 긴장과 걱정들이, 따듯한 물과 함께 사르르 씻겨 내려갔다.

 

샤워를 하고 얼마 안있어서, 이전 집에서 계약 끝날 기간즈음에, 새로 이사해서 살던 나이지리안 친구가 왔다.

나한테 짐 날라달라고 했던 애가 자기 짐 옮겨달라고 부탁했다고.... 

그 친구는, 그 집에 계속 살 예정이라서, 그 친구에게 부탁했던 것 같다. (나는 계약 전에 나가야 했지만, 이 친구는 어떤 쇼부를 봤는지, 그 집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그 많은 양의 짐을, 이슬비 싸다구를 맞으면서, 꾸역꾸역 끌고 여기까지 온 친구가, 짠했다 (아마 인간은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어떤 숭고한 에너지를 전달받는 듯).

그 친구가 가지고 온 짐을, 그 인도애가 묶게 될 방 안에 넣으면서, 나는 물었다.

"How long did all this job take? Actually I was asked first but I saw the amout of the work, and I had to leave quickly as the contract was coming to the end. (이 일 다 하는 데 얼마나 걸림?  나도 부탁받았는데, 나는 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 했고, 계약이 끝나가고 있어서 빨리 집을 나와야 했어)"

 

그 친구는, "Yeah, I spent maybe like 3 and a half hours? since I started working on it from around 9am( 응 아마 3시간 30분 쯤 썼나? 아침 9시쯤 부터 시작했으니까? )"

나: "Wow.. You are amazing, Didn't it make you pissed off? He shouldn't take it for granted, he should definitely do something for you for this job done.(너 진짜 대단하다, 빡치진 않았어? 걔는 이걸 진짜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되, 걔 진짜 너한테 뭐해줘야 함)"

그친구는, "Nah, That's alright, You guys were nice guys, so that's fine :), anyway the house looks nice, next time come around to my house too,they are remodeling the whole house, It's like a newly built house now(아냐 뭐 괜츈 너네 착한 애들이었으니까,괜찮아 근데 새로운 집 좋아보인다. 다음에 우리집도 놀러와, 부동산이 집 전체 리모델링 시작했어.이제 완전 새집 같음 ㅇㅇ!)"

 나는 "Yeah I will surely do!, You have my word. anyways Thank you so much for your goodness and hardwork, If I were you I wouldn't do this. stay strong and let's be in touch(응 나 꼭 그럴게 약속함, 근데 진짜 너의 착함과, 노동한거에 대해서 고마워, 내가 너라면 난 절대 못했을 거야. 건강하고 우리 연락하자)"

라고 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새삼 집으로 돌아가는 그 친구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더 이상 그 친구와 연락하지 않지만, 그 이후로도 몇번 그 집에 놀러갔었고, 길에서 마주칠 때마다 우리는 반갑게 인사했다.

 

가끔, 거지같은 성격의 소유자들을 몇번 만나다 보면, 그들이 속한 그룹군(인종/성별/출신국가/종교) 등으로 그 그룹 전체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지는 경험을 하긴 한다.

그러나,나 한명의 캐릭터가 동양인 전체의 개성을 대변할 수 없듯이, 

그러한 일반화는 사실, 나에게, 내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그 그룹군과 관련한 경험이 얼마나 빈약한지를 암시하는 신호일 것이다. 

예: 여자가 나쁘다고 말하는 남자는, 아마 자신의 인생에서 여자와 교류해 본 경험이 별로 없을 것이다,

예: 남자가 나쁘다고 말하는 여자는, 아마 자신의 인생에서 남자와 교류해 본 경험이 별로 없을 것이다

예: 흑인이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마 자신의 인생에서 실제 흑인 친구와 교류해 본 경험이 별로 없을 것이다

다만 그들 모두  다만 단면적이고, 피상적인 이미지는 있을 것 이다. 아마도 커뮤니티에서 누군가에 의해 이야기 되어지는 이야기들.

 

나 개인적으로는, 고백하자면, 

 마트에서 일하며 나는 무례하다고 느껴지는 중국인을 많이 만났다.

그러나, 반대로 같이 살면서, 음식을 나눠주고, 내가 사람들과의 갈등의 중심에 놓여있을 때, 내가 선한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봐주고, 유일하게 지지해준 것 역시 중국인 친구였다.

나에게는 그런류의, 

내가 조금은 버거운 삶의 순간을 지날 때, 다가와 따듯한 마음을 나눠주고 스쳐지나갔던 중국인 친구들이 있다. 

무심결에, 친구들과 가볍게 잡담 하며, "중국인들은 무례해" 라고 말할 뻔 한 순간마다, 그 친구들의 얼굴이 떠올라, 서둘러 말을 삼킨적이 몇번이나 되는지 모른다. 

 

무튼, 오늘은 여기서 글을 맺으려 한다. 

 

당시 집 주변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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