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운영하다보면, 그 조직을 소유한 당사자가 아니라, 조직에 일원이라 하더라도, 누군가는 총대를 메고 일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또 하게 된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다보니, 일반화 해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조금 내가 더 생각하고 주의 할 부분은,
조직원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요즘에서야,
한참을 사람들과 싸우고 비난하고 서로 미워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런 감이 조금 생긴거 같다.
나와 상대방은,
이 과제를 대함에 있어서
다루려고 하는 규모나, 속도가 다를 수 있고,
상대방이, 작업 착수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거나, 아직은 조금 더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에,
개입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상대방을 압박하거나, 상대방을 불성실하다고 판단하는 태도는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결국 사람은 감정에 지배를 많이 받는 동물이고, 육신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동물인데
그런 처사는, 상대방을 더욱 비협조적으로 만들고,
업무를 처리에 필요한 사기를 꺾는 데에 일조하는 것 같다.
집에서든, 회사에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공존해야 한다면
상대방에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라
그리고 귀를 기울여라.
자신의 관점에 너무 갖혀있으면
상대방이 보내는 신호를 대수롭지 않은것으로 여겨서 간과하기가 쉽다.
상대는 이미, 사실 그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을 수도 있다.
다만, 내가 그것에 별로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지 않을 수가 있다.
그러나, 귀를 열고,
민감하게, 상대가 보내는 신호를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령, 이사를 예를 들자면
내가 만약, 집을 알아보고, 보러다니고, 어떤 집을 계약할 지 결정하고, 모든 짐을 옮기고
잠시 쉬고 있을 때,
작은 화분을 사온, 공동거주자를 보며
내가 다할 동안, 뭐하고 이제 왔지,
라고 생각하기 보단,
그 화분너머에서, 우리들의 새로운 공간을 안락하게 채워넣을 고민을 하고 있는
그 사람의 관점을 발견하고, 독려하면서,
기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런 덕목이 나에게 필요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싸움과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아주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야 겠다.
불편하고 힘들일이 아니라, 뭔가가 조정되가는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같이 일하는 상대방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그러한 생각은 결국, 언젠가 기회가 주어질 때 보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꼭 물리적인 보복은 아니더라도, 느꼈던 서운함을 앙갚음 하는 보복.
결국 나에게 필요한 건, 한번 더 판단을 유보하는 태도가 아닐까,
자기 욕심을 앞세우고, 과장된 정보를 사람들 사이에 퍼트리는 보통의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결국 나에게 필요한 건, 하나님께 계속 질문하고 마음을 새롭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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